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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RO internship

유심, 집계약, 짐정리, 벌레와의 전쟁

by 보통의여자 2017. 2. 12.

​​-출국-
결국 수하물 무게 초과함. (23->28kg)
5만원 추가요금 납부

-공항에서 숙소로-
공항에서 WHO 직원만나서 차타고 집으로 이동

-유심 구입-
차타기 전, 공항에서 급하게 유심을 샀는데 완전 바보같이 젤 비싼 카드를 4개월치나 한번에 구입. 그것도 대부분 Globe 통신사를 쓴다는데 혼자 Smart 통신사 구입
나중에 집주인이랑 아만다한테 집에서도 오피스에서도 wifi 다 되는데 왜그런짓을 했냐고 한소리 들었음.
아만다가 App 다운받아놓고 사용량 체크하면서 쓰래서 바로 My Smart App 다운받았는데 슬프게도 무슨 말인지 해석이 안됨.
​*6개월짜리가 없고 4개월짜리가 최고비싼 요금제였다는 것을 오히려 감사히 생각할 것
*다음(?)부턴 급하게 구입하지 말고 잘 생각해서 편의점가서 조금씩 구입할 것.
*인터넷 진짜 마니마니마니 마구 쓸것.
(Surf max plus 995 4개월 총 P4000)

-집계약 및 짐정리-
숙소로 가서 로비에서 집주인 부부를 만남.
계약서같은 것을 적고 사인하고 열쇠를 받음.
1월말에 완공되서 입주하기 시작한 곳이라 아직 빈 방이 많음.
깨끗하고 시설도 완전 최고급에 위치도 아주 좋은데, 신발벗는 곳이 따로 없고 방충망이 없고 현관문이 그냥 안방들어가는 문느낌으로 아래가 뚫려있음. 필리핀집이 원래 그런가보다. 불안함.
아직 서명할게 더 있다고 말씀하셔서 월요일 여권카피해서 제출하고 그때 서명하기로 함.

-짐정리-
생필품은 거의 다 있고,
암튼 그러케 짐을 다 싸들고 와서 추가 수하물 요금 5만원 낼필요가 없었다.

-집주인 부부와 투어-
점심먹자길래 좀 피곤하다고 하고 오후에 만남.
동네 다 돌아다니면서 일일히 소개시켜주시고 길 알려주심. 집도 엄청 싸게 해주시고.
진짜 천사부부
로빈슨몰 카페가서 커피도 사주심
엄청 화기애애하고 즐거웠는데 정작 사실 한 2/3는 제대로 알아듣지는 못함.
영어병 재발 시작
집 바로 옆이 미국대사관 및 마닐라베이
집에서 오피스까지 걸어서 10-15분
집에사 로빈슨몰까지 걸어서 5-10분
집 건물 1층에 레스토랑 및 세븐일레븐 있음

-예전 인턴 짐치우기-
예전 인턴이 살던 집에 짐을 놔두고 귀국해서 집주인 부부와 가지러갔는데....
진짜 기절할 뻔.
다음 인턴을 위해 남겨둔 느낌이 아니라 그냥 살던 그대로 다 버리고 간 상태였음
셋이서 진짜 땀 엄청 흘리면서 싹 다 포장하고 한사람당 2-3개씩 짐 싸짊어지고 걸어서 우리집까지 왔는데, 게다가 짐에 온갖 벌레가 섞이고 있는걸 봤는데 어쩔수 없었음.
두달간 월세 안받고 짐 놔두게 해주신것도 감사한데 두 분이 짐도 일일히 같이 옮겨주심.
근데 너무 무겁고 힘들어서 손에 아직도 감각이 없는 상태..

​-짐 다시 정리-
예전 인턴짐을 한가득가지고 오니 아담한 집이 꽉 차버렸음. 하나하나 뒤져서 그릇같은 것만 좀 건져내고 온갖 이불, 양념, 책, 수건 다 갖다 버림. 어제 중 최악의 시간.

​-벌레와의 전쟁-
낮에 내 짐 풀면서 구석마다 벌레 약을 미리 뿌리고 발라놨는데, 예전 인턴물건을 가져온 뒤로 뭔가 불안감이 급습해서 정말 미친듯이 약을 구석구석 뿌리기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벌레보다 내가 먼저 죽을뻔함.
계속 재채기에 콧물이 터져나와서 휴지 한통 다쓰고 코막히고 목아파서 잠을 잘수가 없음.
무섭고 슬퍼서 usb에 담아온 한국 예능을 티비러 연결해서 틀어놓고 불 다 켜놓고 잠을 자려고 누움.

과연 잘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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